
"내가 오늘 수련할 몫까지 네가 하면
나는 쉬어도 되는 거지?"
사인
선요 / 14 / 남 / 157cm, 표준 / 5년 입문
맹랑한 / 장난스러운 / 어른스러운
- 맹랑하다. 이 외에 이 아이를 표현할 길은 없다. 선요 내에서도 어렸을 때는 얌전하고 말 수도 없던 아이가 11살 전후로 갑작스럽게
밝아지고 수시로 뛰어다녀 문제라고 말할 만큼 선요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도 유독 튀는 성격.
열심인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뺀질거리기도 한다.
- 장난스럽고 사람을 놀리는 데 능하다. 잠깐 방심하면 애어른 상관없이 사인의 말술수에 말려들어 아차하는 경우가 잦다.
다만 장난의 정도가 지나치지 않고 살짝 괘씸할 정도로 치기 때문에 크게 혼남을 당하지는 않는 듯 하다. 상대를 놀리면서도 선을 지키고,
배려를 늘 놓지 않는다. 유쾌함은 사인의 장점.
- 맹랑하고 장난스러운 사인의 의외인 점은 바로 상대를 잘 챙긴다는 것. 자신의 또래는 물론이고 동생들을 보호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책임감 역시 크게 느끼고 있다. 자주 드러나는 모습은 아니지만 사인의 행동 하나하나에 상대가 부담을 가지지 않게 하고,
자신의 배려를 짐으로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다정함이 느껴진다. 14살 짜리 아이가 가질 만한 어른스러움은 결코 아니다.
기타
▶사인 : 사 娑
- 해경 출신. 사연娑蓮 이라는 누나가 하나 있다. 두 살 연상이며 인과 같이 선요에 들어왔다. 그러나 어쩐지 연제로는 뽑히지 못한 듯 하다. 실력 역시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것 같지만… 인은 매우 좋아하고 잘 따르는 듯.
- 부모님과는 그다지 사이가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부모님에 대한 애착 보다는
누님 대한 애착이 굉장히 큰 듯하다. 또 선요 내에서 지내니 만날 일도 없다고..
- 굳이 누나가 아니어도 선요의 또래는 모두 자신의 범위 내의 사람, 즉 가족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누구 하나 뒤처지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손을 내민다. 인이 가지고 있는 가장 의외의 점이라고 꼽자면 꼽을 수 있다.
- 들어온지 5년이나 되었을 정도로 선요와 선운에 대해서는 꼼꼼하고 모르는게 없다. 큰형같은 노릇을 하기 바라고, 또 실제로 동생들의
실수를 은근슬쩍 자기의 탓으로 돌려놓기도 한다. 누나 앞에서는 아직도 어리광쟁이지만.
- 이렇듯 활기차고 장난스러운 사인도 들어오고 난 2년간은 정 반대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어찌된 연유인지 사춘기를 제대로
타 버려 애가 문제가 되었다며 어른들은 혀를 차기도 한다지만..?
▶사인 : 인 認
- 3월 10일생. 봄에 태어났다. 꽃가루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하다.
- 미인이다. 몇번이고 말해도 부족할만큼 미인이다. 화려하게 시선을 빼앗는 붉은 주들로 자신을 꾸미기도 하고, 붉은 밧줄을 들고 다니면서 자신을 꾸미기도 한다. 머리를 기르는 것도 예쁘기 때문이라며 다소 뻔뻔스럽게 이야기한다. 자주 웃고 다니기에 모르기 쉽지만
입을 다물면 차가운 인상이다.
- 의외로, 가 아니라 제대로 노력파. 기본 재능 역시 뒤쳐지지 않는다. 과거에는 여럿 선요의 스승들에게 눈독을 받은 만큼 성실하고
무공을 닦는 데 열심히였다. 무슨 연유인지 현재는 농땡이를 피우지만.
- 꾸미는 것에 재주가 있고 실제로도 상대방을 자주 꾸며준다. 머리를 땋는 것부터 장신구를 챙겨주는 것까지. 자신은 사용하는 장신구만
사용하지만 남을 어떻게든 예쁘게 꾸며주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도 예쁘지만 남을 더 예쁘게하는게 마음에 든다는 듯.
- 붉은 밧줄은 인이 주술을 사용할 때 사용하는 매개체.
- 매우 건강한 편이다. 해경 출신들이 으레 그렇듯 수영도 잘하는 편.
- 말버릇은 " 언젠가 선유담에 가 볼거야. "
▶호 / 불호
- 호: 누나, 귀여운 동생들, 예쁜 것, 일상.
- 불호: 단 것, 상대를 얕잡는 것. 부족한 자기 자신.
▶선요로서
- 인의 성격은 선요와는 어울리지 않을 지도 모르나 가끔씩 인이 종종 새벽에 선운의 지붕 위에 올라가서 조용히 물결을 바라보는 모습이
몇 번 목격된다. 티를 안낸다 뿐이지 선운에서 바라보는 풍경에 굉장히 정을 두고 있다. 조용한 것도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하는 쪽에 속한다..
- 선요에 대해 애착이 깊고 구성인원들을 매우 아끼고 있다.
- 홀로 새벽에 수련하거나 가만히 입을 다물고 생각에 빠져 있으면 싸늘한 인상으로 보여 그 때만큼은 진중하고 엄격한 선요의 이미지와
알맞다. 그럴 때는 거의 없지만.
▶동생으로서
- 좋아하는 것은 누나. 잘 따르는 것도 누나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인이는 누나인 연에게 매우 약하고 또 헌신적이라고 할 만큼 과보호한다. 연은 인이 어리광을 부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실제로 인에게 물어보면 그게 맞다 순순히 대답한다.
- 연이 인을 부르는 호칭은 아인, 인, 등으로 다양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호칭은 내 동생이라고.
- 인이 연을 아끼고 연이 인을 아끼는 만큼 서로에게 신경을 쓰는 것은 틀림없는지 수시로 서신을 주고받곤 한다.
다만 어쩐지 서신을 보내고 나서 인의 표정이 조금 안 좋아보인다는 목격담 역시 들려오곤 한다.
▶습관
- 곤란한 주제가 나오면 머리를 묶은 붉은 끈을 손가락으로 꼬는 습관이 있다.
- 생각에 빠질 때 자신의 새끼손가락의 옥반지를 만지작거린다.
▶연제에 대해
- 작년 연제 후보로 뽑혔으나 가기 싫다 드러누워 결국 뽑히지 못했다. 연제가 가지지 못할 마음가짐인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부족하다 판단, 크게 혼났다. 몇 안되는 사인이 선요 내에서 아주 크게 혼난 일이다.
- 그 때 이미 연제는 자신과 인연이 없다 판단하여 이리저리 1년간 선요에서 평소와 같이 생활하였으나, 이번년도에 후보로 뽑혔다.
가장 강력하게 그를 추천한 것은 사인을 가르치는 선요의 어른이었는데, 이를 알고 사인이 이유를 물어보자 답해주지 않았다.
- 이번 역시 가지 않으려 하였으나, 누나인 연이가 자신의 짝인 옥반지 하나를 건네며 인을 달랬다. 인이가 마음을 바꾼 결정적인 계기는
누나의 설득.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왕 왔으니 수련은 할 것이지만 얼마 이상은 배우지 않겠다는 다짐이 견고하다.
설렁설렁한 태도도 참 아슬아슬하게 겨우 봐줄 수준이다. 얼마나 저 태도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공
공 7 | 방 5 | 속 8 | 명 10
관계


> 강유
오랫동안 문파에 같이 지낸 친구. 책임감이 강한 사인에게 강유는 몇 안되는 책임감을 느끼지 않고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상대 중 하나. 강유가 처음 선요에 들어왔을 때에는 데면데면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자신이 성격이 지금과 같지 않을 때부터 알고 지낸 관계여서인지 남들보다 유독 편하고 자신의 속내를 잘 이야기한다.
편한 상대이다보니 자주 같이 수련을 쉬고 놀러나가자며 꼬드기기도 한다. 주로 강유에게 그러지 말라는 이야기도
자주 듣지만 사인이는 개의치 않는 듯. 강유의 기분이 유독 안 좋거나, 무슨 일이 있을 때는 누구보다 먼저 알아차리기도 한다. 이러나 저러나 척하면 척인 친구 관계.

> 설하영
몸이 약해 이래저래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동문. 사인이 선요 모두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챙기긴 하나 그 중에서도 유독
그들의 건강에는 예민하다. 사인이가 지금처럼 상대를 챙기는 성격이 아닐 때에도 문파에 들어온 하영이의 잔병치레가
걱정되어 어린 나이임에도 이것저것 챙겨주려고 할 정도. 하영이가 건강해졌을 때에도 그 버릇은 사라지지 않아 하영이의 건강과 하영이에게 유독 신경을 쓰고 있다. 한살 차이 밖에 나지 않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

> 청비연
갑자기 누나와 자신 사이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동문. 누나에게 비연이라는 누나와 비슷한 이름의 동문이 새로 들어왔다 이야기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비연이가 누나의 예쁨을 독차지할 줄 몰랐다! 라는 것이 사인의 입장. 자신을 챙겨주는
것처럼 사연이가 다정하게 비연이를 챙기자 조금 질투가 나는 것도 어쩔 수 없지만.. 그다지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고 한다. 누나도 예뻐하고, 비연이도 자신의 눈치를 조금 보는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입을 비죽거리면서도 금방 웃곤 한다. 진짜 남매처럼 투닥거리고 인이가 유치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 상대이기도 하다. 비연이의 머리가 풀어질 때마다 땋아주고,
요즘은 비연이가 어울리는 장신구가 뭔지 자주 생각에 빠지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