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자아~? 하하, 난 모르는 일인데."


주윤
명원 / 25 / 남 / 183cm, 표준 / 12년 입문
과시하는 / 승부욕 강한 / 노력하는
스스로의 재능에 대한 믿음이 엄청나다. 제 능력을 남한테 과시하는 것을 좋아하며, 무시당하는 것을 참을 수 없어한다.
잘 웃기 때문에 평소엔 굉장히 능글맞고 여유로워보이나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상당한 기분파로, 쉬이 욱하는 기질이 있어 누군가 자신을 업신여기면 참지 못하고 맞받아치기 일쑤다.
애초에 그의 웃음의 5할정도가 헛웃음인 걸 고려하면, 잘 웃는다고 말하는 것에도 어폐가 있을 수 있겠다.
어린 시절엔, 시비거는 상대를 마주했을 때 주먹부터 나가서 문파 어르신들에게 여러번 불려갔다.
제 자신을 가장 우선시하기 때문에 행동양상이나 말투가 상당히 이기적이고 재수없다.
제 잘난 맛에 사는지 어린 선인들에게 속된 표현으로 꼰대같은 말을 종종하곤 한다.
또한 눈치가 빠른 편이기에 손해 볼 일, 귀찮은 일이 생길 거 같으면 입을 닫고 진작에 자리를 뜨는 편.
그러나 꽤나 단순한 사람인지라, 잘만 구슬리면 처음엔 단호한 태도를 보이다가도 쉬이 남의 말에 넘어가곤 한다.
귀찮은 걸 질색하는 부류임에도 이렇게 남의 일, 부탁에 휘말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제가 해야할 일은 투덜거리면서도 결국 열심히 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으로 평가된다.
타고난 재능에만 의존하지 않고, 수련에 힘쓴다.
승부욕이 원체 강하기 때문에 승부에서 진다면 상대가 저를 무시하지않았음에도 이를 갈며 24시간 수련하기에 이른다.
막 입문했을 때엔, 툭하면 저보다 먼저 들어온 어른들을 상대로 승부를 걸곤했다.
여러번 깨졌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바득바득 이기려드는 모습이 어이없다 못해 감탄스러울 지경이었다고.
그가 문파에 들어온 이유는 문주에게 졌기 때문이고, 아직까지 남아있는 이유 또한 문주에게 이기지 못해서란 의견이 파다하다.
본인은 어이없단 듯이 웃으며 부정했지만, 과연?
기타
주윤
긴 흑발은 정돈하지 않고 그저 늘어뜨렸을 뿐이라, 조금 어수선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길고 억세기 때문에 뒤에 있다가 휙하고 넘긴 머리카락에 부딪히는 이들도 쉽게 볼 수 있다.
강도높은 수련을 자주 하기 때문인지, 몸 곳곳에 크고 작은 흉터가 많다.
유난히 밝은 금안과 올라간 눈매로 인해 무표정한 상태로 있으면 퍽 사나워보이는 인상이다.
행동이 빠르고 거침없으며, 보폭이 넓고 목소리가 담백하다.
호
1. 화려한 것: 환난성 토박이 답게 화려하고 반짝거리는 것을 좋아한다. 공예품, 무기에 대한 안목이 높고 수집욕도 강해 장터나 대장간에 가는 일이 흔하다.그러나 화려한 물건으로 자신을 치장하는데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물건을 사놓곤 제 방에 방치하는 일이 대부분.
움직이는데 거추장스럽다며 평소엔 귀걸이를 착용하는 정도에서 그친다. 그 많은 장신구 중 한번도 착용해본 적 없는 것들이 수두룩하다.
2. 붉은 색: 적색을 좋아한다. 명원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단연 붉은색의 의복이라고 말할 정도. 문파 의상이 아닌 자유복을 입을 때에도 붉은색 계열의 옷을 주로 입는다.
불호
1. 어중간한 것: 한 번 시작한 일은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야 끝내는 그의 성깔에서 엿볼 수 있듯 어중간한 것을 싫어한다.
패배 또한 그의 기준에서 어중간한 것에 속한다. 자신이 관여된 것들은 언제나 최고여야만 한다는 과한 욕심을 가지고 있다.
2. 비: 비가 오는 날이면 불평이 부쩍 는다. 의복이 쉽게 더러워지고, 습하고, 수련하기에도 적합하지 않다나.
머리 또한 한층 더 부스스해져 치장에 관심이 없는 그도 이때만큼은 머리를 묶곤 한다.
3. 그 밖의 여러가지: 좋아하는 것에 비해 싫어하는 것이 너무 많아 차마 다 적을 수 없다.
저를 놀리는 동료들, 느글거리는 삼류소설 등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새롭게 싫어하는 것들이 생겼다 없어졌다 한다.
그 외
1. 화려하고 빠른 무술 방식을 선호한다.
2. 수련이나 외출을 하지 않을 땐, 제 방에서 여러 분야의 책을 가리지 않고 읽곤 한다.
정말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읽는데, 일단 읽기 시작한 책은 마지막까지 다 읽어야한다는 고집 때문에 종종 이상한 책을 읽으며 괴로워한다.
3. 기본적으로 반말을 사용하며,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엔 선택적으로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 사용한다.
4. 문파에 입문한 지 어느덧 12년이 되었다. 입문 당시엔 미흡한 실력을 가진 꾀죄죄한 꼬맹이었으나, 운좋게 문주의 눈에 들어 들어오게 되었다.
5. 문파 내에서 그에 대한 평가는 크게 두 개로 나뉜다. 의외로 순진해서 다루기 쉽다는 평과, 기가 너무 세다는 평이 그러하다.
6. 당일까지도 제자를 받기 싫다 고집을 부리다 '그럼 널 파문시켜도 될까?' 라는 소리를 들었다.
내공
공 10 | 방 5 | 속 9 | 명 6
관계

> 채연
자주 대련하는, 라이벌 같은 녀석. 주윤은 자신이 더 어른스럽고 의젓하다고 말하지만 둘의 성격은 퍽 비슷하다.
그 때문인지 자주 투닥거리곤 하나, 실제론 꽤 사이가 좋은 편. 대련 뿐만 아니라 종종 함께 장신구를 보러 나가기도 하며, 그때마다 귀찮은 척하면서 서로에게 어울릴만한 물건을 열심히 골라준다.

> 백화련
어느덧 12년을 알고 지낸 입문 동기. 같은 시기에 들어왔기에, 훈련과 임무를 여러 차례 함께 진행했다. 주윤은 화련의
다정함과 칭찬을 좋아하면서도, 한편으론 이를 어색해하고 불편해한다. 본인 또한 화련에게 잘 대해주려 하지만…
원체 다정함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던지라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화련을 ‘조금 신기하지만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세한
마주치기만 하면 시비 거는 사이. 주윤이 말하길, ‘같은 문파라 자주 마주쳐야 한다는 사실이 날 괴롭게 한다.’ 란다.
상대가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안 들어, 수련장이나 벽을 박살 낼 정도로 싸우기 일쑤다. 기물 파손에 눈물을 흘린,
명원의 많은 이들이 주윤과 세한이 하루빨리 철들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