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앞 뒤 안 재고 다치면 튀어나가는 못난 놈'
을 문주께서 부르시기라도 했어?"
사인
선요 / 21 / 남 / 185cm, 표준 / 12년 입문
맹랑한 / 어른스러운 / 생각이 깊은
- 맹랑스러움은 7년 전과 달라짐이 없다. 어른들에게도 스스럼없이 대하며 할 말은 끝까지 한다. 다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예전처럼 과장되어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 장난도 가볍게 웃을 정도로 그친다. 그러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무게가 크고 웃으면서 이야기해도 장난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 21살이 된 지금, 아직도 배려심과 친근하다. 그 나이에 맞지 않은 배려심과 다정함은 자연스럽게 어른스러운 면모로 통한다. 여전히 선요의 동문들을 잘 챙기고, 놀랍게도 이런 다정한 친절함은 7년 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겠지만 5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명원의 연사들에게도 다소
보이기 시작했다.
- 5년동안 명원에서 연사와 같이 지내면서 다소 성격이 많이 차분해졌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무게가 크고, 가끔씩 사인이 웃으면서 이야기해도 장난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홀로 자주 생각에 빠지고 수련도 착실해진 듯 하다. 하지만 생각이 깊은 것은 꼭 좋은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다소 과격한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기도 한다.
기타
▶사인 : 사 娑
- 해경 출신. 사연娑蓮 이라는 누나가 하나 있다. 두 살 연상. 명원에 지낼 때 자주 서편으로 왕래했다. 선인의 수련을 받고 있지만 몸이
그다지 좋지 못하는 듯 하다. 사인의 명원에서의 사고를 듣고 돌아온 사인의 등을 치기도 했다. 여전히 나눠가진 짝반지는 소중한 듯.
- 벌써 햇수로는 12년 째. 선요는 이제 사인의 손바닥 위다. 동문들에게는 더없이 친절하다. 동문들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또 건강했으면
좋겠다. 다소 그 바람이 강해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 7년이 지난 사인의 차분한 성격은 선요에 들어왔을 때의 초기 성격과 많이 비슷하다 한다. 선요의 어른들은 교류기간이 끝난 후 인사하는 사인을 보며 사람이 되었다며 좋아했지만, 선요의 일원들에 대한 과보호가 더 강해진 것을 보고 이마를 짚었다고.
- 현재 나라가 혼란스러워지자 선요의 일원으로 토벌에 나서기도 했는데, 그 때마다 선요가 다칠 때마다 앞에 나서는 바람에 크게 문주에게 혼이 났다. 몸에 붕대가 꼭꼭 감기고 다치지 않는 곳이 없는 것도 그 이유. 현재 무기와 부적을 전부 빼앗기고 근신 처분을 받은 상태.
맹랑한 성격은 어디 가지 않아 현 상태가 마음에 안 드는 듯 다소 삐딱하다. (....)
▶사인 : 인 認
- 3월 10일생. 봄에 태어났다. 꽃가루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하다.
- 미인. 커가면서 역변을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이전보다는 다소 입을 다물고 있어 차가운 인상을 자주 볼 수 있다. 자신을 꾸미는 것은
딱히 하지 않으며 여전히 남을 꾸미는 것을 좋아한다.
- 매우 건강한 편.
- 누나와 같이 선천적으로 약했던 몸이라 건강해지기 위해 어렸을 때는 주로 무술을 수련했다. 교류 기간 동안 이바나 연사의 말을 듣고
주술도 차근차근 배웠고, 그의 주특기인 무술 역시 착실하게 수련하자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 싸움이 일어나면 주로 뒤에서 책략을 맡고 있다. 최대한 피해자를 내지 않으려 하는 성향. 그러나 그 스스로도 무술이 뛰어나지 않은 것은 결코 아니라, 급할 때는 봉과 창, 혹은 칼을 들고 앞으로 나서기도 한다...
▶호 / 불호
- 호: 가족, 예쁜 것, 선요, 선요보다 덜하지만 명원. 누나, 이바나 연사.
- 불호: 단 것, 아픈 사람, 약한 자기 자신.
▶연제
- 수련을 줄곧 거부하고 날을 세웠던 이유는 자신이 명원에서 잘 적응하면 남겨진 누나가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자신만 건강해진 기분이
들어 죄책감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 그러나 5년동안 자신의 죄책감과도 같던 선요와 떨어져 수련하자 상당히 많이 홀가분 해진 듯, 이바나 연사가 그를 끈질기게 챙겼기
때문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바나 연사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 반, 감사한 마음 반. 아직 그의 앞에서는 애새끼와 다름없지만 헤어질 때에는 착실히 제자의 인사를 했다. 하지만… 이제와서 그러는 것도 좀 염치가 없지 않나? 여러모로 연사님 앞에서는 부끄러운 자신을 보이는 듯
해 머리를 혼자 박곤 한다.
- 명원에서 아주 잘 적응하고, 다소 가벼운 성격으로 초반에는 농땡이를 많이 피웠으나, 후반 부에는 하기 싫다, 놀고 싶다를 입에 달고 있긴 해도 착실히 수련에 집중했다. 적어진 농땡이를 보이기도. (농땡이를 부리긴 한다!)
- 꼴에 제 연사가 선물해 준 것은 죽어도 갖고 다닌다. 어찌나 소중히 여기는지 귀걸이로 달고 다니는 모양. 자신이 그렇게 사납게 날을
세워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또 존경스럽기도 하고… 물론 마지막 말은 제대로 하지 않았다.
사인이는 이를 연락이 끊기자 매우 후회했다.
- 이바나 연사에게 툴툴거리면서 대하긴 해도 교류기간 동안에는 착실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었다. 누군가가 나쁘게 말하면 뭘 아느냐고
사납게 대꾸하기도. 때문에 이바나 연사에게 아직도 어린 녀석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7년 동안
- 1년 차, 명원에서 뺀질거리면서도 수련을 착실히 하기 시작했다. 산으로 통하는 숙소의 빈 개구멍을 애용했다. (이바나 연사가 알려줬다.)
- 2년 차, 명원에서 이바나 연사의 아래에서 힘들다며 칭얼거릴 줄도 알게 되었다. 애용했던 개구멍이 막히자 크게 슬퍼했다.
- 3년 차, 이바나 연사와 관련된 일이라면 이제 남이라고 선을 긋지 않게 되었다. 자신의 날을 세웠던 과거 행적에 대해 딱히 언급하지 않는 이바나 연사를 보고 다소 미안해졌다. 하지만 부끄러운 듯 아직 사과는 하지 못했다.
- 4년 차, 명원에서의 수련도, 연사들도 이제 완전히 익숙해졌다. 이바나 연사의 말을 아주 잘 들으며 입으로는 툴툴거려도 몸은 솔직하게
지시를 따른다. 수련도 아주 꼬박꼬박 나오고, 성격도 다소 차분해졌다는 평을 받았다. (과연 이바나 연사님!)
- 5년 차, 교류가 끝나 선요로 돌아가야 하자 기쁘기도 하지만 굉장히 아쉬워했다. 이바나 연사에게 나이를 생각해서 몸좀 사리라며 몇번이고 자신 특유의 툴툴거리는 말투로 잔뜩 걱정했다. 머뭇거리면서 서편도 많이 보내겠다 약조했다. 헤어짐이 달갑지 않았다.
- 6년 차, 선요로 돌아와 정신없이 동문들을 돌보고 수련의 성과를 보였다. 회포를 풀다 누님에게 크게 혼났다. 그러나 많이 변화한 사인을
보고 만족스러워했다.
- 7년 차, 사인의 누나인 사연이 나라가 혼란스러워지자 크게 앓아누웠고, 꾸준히 왕래하던 명원과의 서편이 끊기자 사인은 크게 동요했다. 이틀 정도 연의 곁을 지키다 다시 방에서 걸어나와 평소처럼 생활하였으나, 과보호가 다소 심해졌다. 명원에게 계속 제대로 보내질지도
모르는 서편을 보내고 있다. 5년 동안 다분히 안정되었던 상황이 안좋게 성격이 다시 위태로워졌으나, 동문들에게 티는 내지 않는다.
내공
공 12 | 방 10 | 속 13 | 명 15
관계
